약 15명의 회원으로 문화를 통하여 행복을 가지자며 앞글자를 따 문행클럽으로 시작한지 벌써 3년이 되었다. 매월 한번씩 만나 맛집 탐방은 기본이고 석파정 서울미술관, 돌조각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우리옛돌박물관등 이슈나 전시가 있는 곳을 방문하여 시각적 즐거움을 가지고 일년에 한두번은 전국 명소를 찾아 숙박을 하며 깊이있는 여행을 한다. 올 3월의 모임 장소는 마곡나루에 위치한 LG아트센터. 안도다다오가 지은 건축물 탐방과 서울식물원을 즐기는 코스이다. 매달 장소 선정은 전원 여성이다 보니 멋진
인왕산 자락에서 소년을 만나다.겨울에 내리는 빗 속에서 그가 노래한다. 소년은 단풍잎 같은 가을이라고 했다.슬픈 가을봄을 마련한 가을이라 했다.꿈의 가을 그 밤청운동가압장의 빠른 물살 위로황량한 내 영혼 위로 십자가를 보다그는 새벽을 기다리는 사람새 길을 준비하는 물동이를 채우는 소년 별헤는 사람.맑은 강물 같은 순이를 그리는소년. 겨울 비에 만난봄의 전령아름다운 사람가물에 콩싹 같은 이. ( 청운동 윤동주 문학관을 다녀온 후)
오늘이 발렌타인 데이라며 남편이 초코렛을 준다. 리본이 찌그러지지 않게 가방에 몰래 숨겨놓느라고 힘들었다며 생색을 낸다. 화이트 데이는 상술이라고 매도하며 남편에게 평생 초코렛 선물도 안하면서 받으면 좋아하는 마누라라고 뻔뻔한 발렌타인 데이란다.나는 남편과 모든 부분에서 다른데 급한 성격의 나와는 다른 차분함에 결혼을 결심했던 것 같다. 어제 모임에서 클럽 회원 중 MBTI전문가가 계셔서 성격유형 검사를 받고 집에 와서 자랑을 했더니 자기는 일년 전 이미 했다며 ISTJ라고 한다. 한결같은 태도와 꼼꼼함이 빛나는 완벽주의이다. 나
유명한 어느 시인은 치매예방을 위해 세계의 산을 외우며 아침을 시작했다고 한다.뇌세포의 노화를 막기 위한 뇌건강의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언어학습이라고 한다.오랜 외국생활 청산하고 서울에 오니 꼬부랑 영어글씨 안보고 산다는 것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 몇년간 영어를 잊고 지내다 얼마 전 잠시 외국인과 말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단어는 머리 속에 맴돌고 이 말이 맞았나? 고민만 하고 입밖으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언어는 잠시 안쓰니 이렇게 빨리 잊어버리는구나 실감한 순간이었다.그래서 올해의 목표는 뇌세포가 생성될 수 있고 치매
'두뇌가 행복하면 인생이 즐겁다'모든 시니어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몸건강, 그런데 몸건강보다 중요하다는 뇌건강의 권위자이신 홍양표박사의 강의를 들었다. 30년간 이마의 뒤에 자리잡은 전두엽을 연구하신 두뇌학자이시다. 양심, 눈치, 감정, 의지력등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인간 활동에 필요한 대부분을 전두엽에서 감당한다.'뇌가 아프면 몸도 아프다'뇌와 생각은 별개라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가 안되는 것처럼 생각은 벗어나고 싶지만 뇌는 인지가 안되는 것이다. 뇌의 훈련을 통해 뇌를 속여 스트레스 저항력을 높여야 하는데, 뇌와 생각을 합
인류역사 최초로 겪는 장수사회에서 변화되는 세상에 적응이 필수라며 이거저거 알려주신다. 들을 때는 알겠는데 뒤돌아서면 익숙한 것만 하게되고 IT에 느리다보니 만들어 놓은 컨텐츠를 소비하는 쪽으로만 익숙해진다. 시니어 크리에이터 비중은 8%이지만 소비는 40%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한다는데 직접 못하니까 생기는 현상이다.시니어라이프 스타일을 바꾸어 준다는 더뉴그레이 회사의 대표님 강의를 들었다. '아저씨즈'라는 인플루언서 그룹을 키우고 그 인기에 힘입어 '꼰대가르송' 중년 그룹도 만드신 분, 신선하고 감각적인 콘텐츠를 만들며 시니어
나는 이말의 의미를 나이 60세가 된 요즘에서야 절절히 깨닫게 되었다. 몇년 전 지인따라 재래 시장이 가깝게 있는 곳으로 이사온 나에게 이곳은 별천지 같은 곳이다. 평생 마트에서만 물건을 사다가 이곳에서 못난이 야채와 과일을 접하게 되었다. 두개의 몸통을 가진 샴 쌍둥이 당근, 움푹 파이면서 제멋대로 꼬인 파프리카 등. 이런 못난이는 대체로 국산이며 실제로 모양과 맛은 하등 연관사항이 없지만 값은 예쁜 아이들에 비해 반절이하로 뚝 떨어진다.값은 물론이거니와 진열대에는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 한 바구니씩 담겨 못난이 코너에서 땡처리된다
젊음을 지키며 살아 가는 시니어를 위한 차별화된 강의,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는 7호선 학동역의 로열라운지에서 열린다. 건물에 들어서니 멋진 카페도 있고 갤러리도 있어서 강의가 아니어도 시간내서 들르고 싶은 장소이다. 협회에서 수년간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함께 가진 많은 인재들의 강의를 들어온 나는 소풍가는 기분으로 참석했다.이시형박사, SNS를 꼭 해야하는 이유와 퍼스널칼라를 찾아 패션 완성하기올해 90세인 강연자 이시형박사는 요즘 노년세대가 젊은이들 보다 3배로 돈이 많다면서 높은 취향을 가지고 자기를 위해 쓸줄 아는 세대가 되
우아하게 나이먹어 가는 것은 모든 중년과 노년의 꿈이 아닐까 한다.좋은 사람들을 만나 시간과 취미를 나누며 아이들 뒷바라지에서 겨우 벗어난 삶을 나는 진정으로 즐기고 싶다. 마음만 먹는다면 좋은 강좌와 할일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면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게 되는 요즘이다. 누군가에게 입 소문으로 '좋더라' 하면 귀가 솔깃해지기도 한다. 협회의 추천으로 오늘부터 수강하게 되는 고:요 웰니스 아카데미는 나의 이런 소망을 조금이나마 채워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최고의 강사진을 모시고 패션, 건강, 나를 깨워 즐겁게 살아가는
어느 순간부터 김치, 반찬등 음식을 사 먹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되었다.가족 수가 적은 집은 사먹는게 더 싸기도 하다지만, 난 집에서 해먹는 음식을 선호하여 꿋꿋하게 만들어 먹었는데 유난히도 더웠던 올해 여름, 불옆에 서 있기만 해도 흐르는 땀에 항복하며 사먹는 반찬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사서 먹으니 편하고 좋긴한데, 좋아하는 반찬인 칼칼한 맛을 자랑하는 고추장아찌는 단맛이 너무 많았다. 여러 집을 다녀봐도 딱 와 닿는 집이 없다. 지나가다 보니 청양고추가 너무나 싱싱하고 좋아보여 일단 몇 봉을 사
4-5년 전까지만 해도 비타민 C 정도만 먹었는데 60살이 된 요즘 한웅큼의 영양제와 고지혈증 약을 먹고 있다. 면역력 높여준다는 프로폴리스부터 탈모를 걱정하며 먹는 맥주효모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부터 2년간 꾸준히 약을 복용했는데 약을 먹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으니 음식으로 조절하라며 주위에서 도움되는 여러 정보를 준다.그중 가장 쉬워서 실천해 보는 것이 얼린 브로컬리+블루베리+두부를 섞어서 갈아먹는 것이다. 냉동실에는 블루베리와 두부를 넉넉히 얼려 놓고 브로컬리는 가격이 좀 내려갔을 때 많이 사서 살짝 데쳐서
공학기술의 발전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1950년대 부터 꽃피우기 시작한 미디어아트는, 선두주자 백남준 그리고 앤디워홀부터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는 가상공간에서 자연을 체험하기까지 무한질주 해왔다.올해는 DDP에서 프랑스의 미구엘 슈발리에-Meta Nature AI '가상의 정원'을 구현댄 아셔-Borealis는 매혹적인 도심의 오로라,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Opposites United는 편안한 동반자가 되기 위한 여정을 선보이며 가을 밤을 수놓는다. 철 지나간 것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시대에서 신기술에 열광
며칠전 배인휴 교수님의 "치즈사냥"이라는 글을 읽고 치즈를 싹슬이 하겠다는 다짐을 불태우며 홈플러스에 치즈쇼핑을 갔다.1+1로 세일하는 까망베르 치즈는 이미 품절, 아쉬움 가득안고 쳐다만 보다 A.O.P 마크가 보이길래 하나만 샀다 사실 먹기만 하지 치즈에 대하여 가공치즈니 숙성치즈니 하는 것도 배교수님때문에 알게 되었다.영국에서 지낼 때 가격이 착하니 가끔 사서 먹었는데 음식도 습관인 듯 입맛에 붙어버렸다. 서울에 오니 먹고 싶어도 아들 둘 있는 집에서 주먹만한 치즈 두덩이 사와봐야 순식간에 없어지
인문탐정단 서포터즈 모집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2023 여행지 길 위의 인문학 활동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서포터즈를 모집한다.활동내용은 해당지역 인문 프로그램 참여후 모니터링, 후기 콘텐츠(기사, 영상등) 제작 후 SNS에 기재하는 것이다. 혜택은 소정의 활동비, 기념품, 활동 증명서를 제공한다.문의는 02-2038-9990
덥다덥다, 너무덥다.재작년보다 작년이, 작년보다 올해가 더 더운 것 같으니 이제 여름 다가오는 것이 두렵다. 미국 남부 지역은 극심한 폭염이 몇주째 계속 이어지고 인도 45도 등 전세계가 더위에 신음 중이라고 한다.연일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 체감 온도 37-38도를 기록하는 폭염 특보를 알리려고 핸드폰을 울려댄다.공식적인 폭염특보 발령 시 1시간 주기로 10~15분 이상 규칙적으로 휴식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정보가 있어도 무엇으로 휴식을 취할지가 고민이다. 가스불이라도 틀면 집안 온도가 올라가니 요리 안 하며 반찬 사
코리언 시니어즈 지역모임인 세콤이 비콤이라 불리었을 때 나는 동작비콤 소속이었다.이사와 여러 인연으로 자기 지역이 아닌 곳에 소속된 회원들은 예외없이 사는 지역으로 재편된다는 말에 과장되지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만난 시간은 짧았지만 멤버들과도 코드가 잘맞아 이나이에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 이렇게 친해질 수 있구나 하는 즐거움을 비콤에서 배우게 되었다. 그 이후에 의욕적으로 2명을 끌어들여 팀에 정착시켰고 더욱 행복해지려는 찰나, 갑자기 날벼락이 떨어진 것이다. 동작구에 사는 회원보다 타 지역이 많아 인천부터 수원까지 제각각인
나는 음악을 모른다.그런 내가 오늘, 15년만에 음악 영화를 보러 극장에 다녀왔다.젊은 날 한 때, 시내 개봉 영화란 영화는 싹슬이로 본 적도 있는데환경이 변하며 컴퓨터 속의 작은 영화관 네플릭스에 익숙해지면서 직접 보러가지 않게 되었다.우연히 보게된 "더 마에스트로" 예고편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올랐다.아아, 난 한 천재의 기록에 눈물이 울컥 올라온다. 음악 영화를 작은 소리로 들으려니 양에 안찬다. 아름다운 소리가 꽝꽝 울리는 영화관으로 가야겠다."더 마에스트로"는시네마 천국의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그의 영화음악을 만든
나는 뛰어나지는 않아도편안하게 늙어가고 있는 걸까?그걸 어떻게 알까?간단하다, 대중교통을 타보면 된다.당신 옆에 젊은 여성이 거리낌없이 않는다면 합격점이다.무난하고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고 지저분하지 않아서 젊은 여자들이 나의 옆좌석을 편안하게 앉는다나의 남편이 중년이 되어가는 어느 날부터 나는 평생 안하던 옷차림에 대하여 잔소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멋지고 세련되게 보다는 평범하고 깔끔하게를 외친다.남편왈 '나 아직 괜찮아, 버스타면 여자들이 옆에 앉거든'자료 사진으로 꼴불견 남자들을 찾다보니 실사 사진은 정말 피해가고 싶을 만큼
좋은 물건이 넘쳐나는 시대다. 그래서 나는 실용성과 함께 디자인+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오랜만에 들른 이케아에서 사온 물건을 신나게 사용하다보니 가성비가 좋은 꿀템으로 추천하고 싶다.가정 필수 아이템, 만원이 넘지 않는 아이디어 상품 5개를 소개한다.가격 2,900원개나 고양이 키우시는 분 필수 아이템이다, 옷먼지, 이불위에 우수수 떨어진 머리카락 이것으로 싸~악 한방에 잡아준다. 반려동물들의 털은 아무리 깨끗하게 관리해도 벗어날 수 없는 딜레마. 고양이 키우는 집사로서는 이것을 사온 날 심봤다를 외쳤다. 매트리스 위를 쓱쓱 훝어
K-시너어즈 토요걷기의 규칙은 5인 이하 신청이면 그날의 걷기는 취소된다. 몇년 째걷기에 참석했지만 취소된 적이 거의 없기에 잊고 있었다. 아침 취소 공지를 단톡방에서 발견하고는 우째 이런 일이.....거의 빠지지 않는 열성 멤버들이 결혼식 일정에 집안 행사등으로 숭숭 뚫린 구멍이 뼈저리다.토요일만 믿고 뻔뻔하게 운동을 안해서 절박한 마음으로 참석 댓글을 단 박정숙 멤버에게 긴급 전화를 하여 "우리 둘만이라도 걸을까요?"를 외치니 "혼자 걸으려고 가고 있어요~~"라고 화답한다. 혼자도 씩씩하게 걷는 그대는 진정한 걷기 마니아!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