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소풍가기 전날 밤 뜬눈으로 밤을 새웠던 것처럼 내일 네트워크 여행 출발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본다. 경기마을스런 다년차 마을활동가들의 정선 여행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꼼짝달싹하지 못하고 집에서만 머물러 있어 우울하고 가슴이 답답했던 시간들을 모두 털어내는 여행길이다. 내가 처음으로 내딛는 정선 땅은 사방이 고산으로 둘러 싸여있는 산중이다. 오늘 여행자 모두는 마을스럽지 못한 이곳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 시월의 마지막 밤을 며칠 앞두고 정선에 왔다. 생각이 순수하고 우리들과 함께 보통사람으로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천사 같아 보인다. 그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아름다워질 것이다. 정선에 와서 보통사람이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마을스런 멋있는 활동을 위해 그 길을 가는 소중한 사람들이 내 옆에 있다는 것이 든든하다. 나는 평생학습자로 건강하고 근사하게 익어가는 삶을 위한 3대 영양소 학습, 소득. 소망을 갖추기 위해 오늘도 꿈을 꾸고 있으니 신중년이 아닌가? 마을 활동가들과 함께 마을스런 마을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운동화 끈을 졸라매고 희망찬 이침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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