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건 버리고 집안 살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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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때가 되었다. 싱크대 안의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 용기들을 끄집어내 보았다. 색도 바랬고 잔잔한 상처도 많다. 뚜껑을 여니까 어딘가 베어 있는 퀘퀘한 음식물 냄새도 나고 고무 패킹을 빼 보았더니 이물질도 끼어 있고 끈적거렸다. 거기에 다시 음식을 담고 싶지 않았다. 넣어둘까 말까 잠깐 고민하다가 과감하게 정리했다. 불필요한 잡동사니들도 함께.

새로 몇 개 장만한 유리 용기, 스텐 용기를 보니 기분이 산뜻하다. 진즉에 정리할 걸, 자꾸만 세월이 좋아지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산뜻하게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결코 큰돈이 들지도 않는다. 아깝다고 다 움켜쥐고 사는 미련둥이가 되고 싶지 않다. 버리고 나니 어찌나 상쾌한지.....내가 관여할 수 있는 물건의 수를 점점 줄여나가야 한다. 우리네 삶속의 보이지 않는 마음의 찌꺼기도 함께 버려지는 느낌이 들었다. 코로나로 외출도 힘드니 이참에 집안 물건 정리를 해야겠다. 버릴 건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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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버리기#집안물건정리#과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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