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마승희

마승희 승인 2022.04.15 08:20 | 최종 수정 2022.04.15 09:52 의견 0

묵은지/마승희

어릴 적/아파 누웠다 일어난 날

​쉴대로 신 갓김치에/물 말아 밥을 먹었다

​그 군둥네 나는 맛이/나를 깨웠고

지금도 아프고 나면/그 묵은 맛을 찿는다

그 맛은/고향집 뒷마당 장독대가 그려지고

앞마당의 우물/울타리로 된 탱자나무

감나무 앵두나무까지

​어느 곳에 어떤 모습으로 있었는지

내 어린 키높이로 다 기억한다

그 쿰큼함은

내 어린 시절의 묵은 향기다

기사 원문보기: https://cafe.naver.com/sbckorea/46469

저작권자 ⓒ 시니어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