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BETRAYED, 2020 제작

노르웨이/개봉 2021.07.22./15세 관람가/드라마,전쟁/러닝타임 109분

감독:에릭 스벤손, 출연:제이콥 오프테브로 외

배경은 1942년 독일군이 노르웨이를 점령한 시기다. 노르웨이의 플라이급 반탐급 복싱 챔피언 촬스 브라우데는 아내와 한 침대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던 중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는다. 문을 열자. 경찰들이 브라우데를 연행해 간다. 끌려간 사람들의 면모를 보니 모두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압송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베르그수용소에 끌려간다. 수용소는 유대인을 돼지 취급했다. 군대도 아닌데 군대식 기합을 주고 괴롭혔다. 땅을 파고 그 속에 들어가게 하기도 하고 다른 유대인들에게는 삽질을 해서 그들을 파 묻으라고도 한다. 촬스 브라우데는 복싱 챔피언이므로 수용소 독일군 장교는 그와 복싱 시합을 하자는 제의도 하지만 브라우데는 거절하고 또 다시 얻어 맞는다. 유대인들은 돼지라며 돼지 분뇨로 지저분한 돼지우리에 쳐 넣고 돼지 궁뎅이에 억지로 키스하게 만들기도 한다.

다음 순서는 부모 형제들 압송이다. 재산도 다 빼앗고 48시간 내로 오슬로의 모든 유대인을 도나우 배를 이용하여 아우슈비츠로 강제 이송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촬스는 베르그 수용소에 남고 브라우데의 가족 모두가 끌려간다. 여자와 아이들 그리고 45세 이상 남자를 한곳에 데리고 간다. 모두 벗겨서 샤워하라며 몰아넣고는 가스를 분사해서 모두 몰살시킨다. 촬스 브라우데가 살아 남은 이유는, 아내가 나치가 우대하는 아리안족 출신이란 이유였다. 촬스의 여동생은 아직 독일군의 손이 들어가지 않은 스웨덴으로 피신하여 종전 후 살아 돌아온다. 1945년 독일군이 패망하고 촬스 브라우데는 풀려난다. 그리고 아내를 다시 만나지만, 재결합하지 못하고 두 번 더 결혼했다는 자막이 나온다. 그는 그 후로도 복서로서의 인생을 살다가 1995년 사망했다.

전쟁이 끝나고 전범 재판이 벌어졌다. 그러나 경찰국장이던 사람은 그 당시 새로운 위협이 된 공산주의자들을 색출하라는 이유로 살아 남는다. 우리나라가 일제의 앞잡이를 했던 경찰들을 숙청하지 못하고 또 다시 경찰 일을 맡긴 것과 비슷하다. 노르웨이 정부는 2012년에야 노르웨이 경찰들이 당시 독일군 앞잡이 역할을 하며 국민들을 괴롭혔던 일을 공식 사과했다는 자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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