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 걷기)경흥길 제6길 만세교길, 경흥길, 만세교길, 백로주, 만세교, 포천아트밸리

포천의 젖줄인 포천천을 따라 유유자적 걸었다

윤석구 승인 2022.01.13 09:08 | 최종 수정 2022.01.14 06:06 의견 0

2022년 새해 1월 4일 '경기옛길 경흥길 제6길 만세교길'을 걸었다. 파랑나침반 화요걷기 총 28차이자 경흥길 걷기 세 번째 걷기로, 포천의 중심을 흐르는 포천천의 넉넉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 길엔 태조 이성계가 함흥을 오갈 때 이 지역 다리를 건넜다는 만세다리 혹은 만세교가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조선 시대에 사용된 도로 중 한양과 함경도를 잇는 경흥대로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도로로 관북도로라고 불렸다. 경기도는 의정부시, 포천시,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경흥대로의 옛 노선을 연구 고증하여, 원형 노선을 바탕으로 '경흥길'을 조성했다. 총 거리는 89.2km / 8개 구간으로 개통됐다.

​'경기옛길 경흥길 제6길 만세교길' 화요걷기는 영중농협 앞 양문1리 터미널부터 바로 걷기가 시작됐다. 둑길을 걸으며 포천천에 위에 놓인 대여섯 개의 다리를 건넜다. 깨끗하게 흐르는 포천천에 노니는 철새들에게 시선을 맞추면서 쭉 뻗은 천변을 유유자적게 걷는 길이었다. 만세교길이 끝나는 신북면 행정복지센터까지 걸으면서 포천의 커다란 산업시설들도 많이 만나고 보게되는 길이었다.

2022년 1월 4일 걸은 28차 경흥길 세 번째로 걸은 '제6-1길 만세교길' 걷기는 역시 동서울 종합터미널(3000번)에서 09:00에 출발해서 영중면 양문1리 터미널에 10:10에 도착했다.(버스비 6,100원). 이날 총 걸은 거리는 포천아트밸리까지 다녀 오느라 총 17km로 5시간 40분 걸렸다.(포천아트밸리는 매월 첫 번째 화요일이 휴장이라 관람은 다음 주로 미뤘음)

쭉 뻗은 포천천 길은 마음을 여유롭게 해줬다. 영중농협에서 포천천 둑길로 나와 뻐꾹천교를 지나 회원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고 걷기 시작했다. 천변에 부스스한 머리채를 잔뜩 부풀린 갈대가 겨울의 정취를 한껏 고취해주고 있었다. 700m 정도 걸어 포천천 위를 지나는 거사교를 건넜다.

동서로 옆으로 난 천변길을 걸었다. 다리 밑을 지나면서 길은 오른쪽으로 둑길로 이어졌다. 시멘트가 깔린 길이라서 걷기는 그저 그랬다. 그나마 여름이 아니어서 걸을만 했다. 시야가 탁 트여서 가슴이 뻥 뚫리는 듯했다. 좁은 천을 지나는 다리를 다시 건넜다.

펜션들이 드문드문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제법 넓은 보 밑에 개천물도 많고 전망이 좋아 보였다. 그래선지 지은 지 많이 되지 않은 집들이 많이 있었다. 대체로 집들도 예쁘고 깨끗했다. 개천 안쪽 마을에 쭉 뻗은 아스팔트 길을 걸었다. 거사1리에서 왼쪽 90도 방향으로 꺾어 마을 길을 빠져나와 백로주교에 닿았다.

포천 영평8경의 제7경 백로주에서 비경에 빠지고...다리 위에서 바라다보이는 포천천 한가운데 불쑥 솟아오른 섬바위 백로주는 예로부터 백로들이 노니는 곳으로 알려진 곳으로, 이 일대는 영평8경의 제7경으로 조선시대부터 빼어난 경치로 대표적 휴양지였다고 한다. 백로주유원지는 공연장, 축구장, 야구장, 배구장, 낚시터 등 시설이 있는 종합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다리 옆에 있는 스탬프함에서 만세교길 인증 스탬프를 찍고 37번 국도를 건넜다.

금주리 마을길로 들어섰다. 옛 국도인 듯 한 길 좌측 안쪽 마을로 들어가는 삼거리를 지나 오르막길에 올라서니 화목난로용 장작을 만드는 공장이 있었다. 장작만 봤는데도 따뜻하고 정감있던 난로 분위기가 느껴지게 만들었다. 마을을 나와 다시 37번 국도를 건넜다. 길을 건너와 도로와 포천천으로 둘러싸여 있는 작은 마을로 들어갔다. 한적하고 조용함이 느껴지는 작은 마을을 걷다가 왼쪽으로 꺾어서 걸었다.

걷기 길이 다시 37번 국도 옆을 지나면서 녹색이 칠해진 다리 밑을 지났다. 3번 국도와 일동으로 가는 도로가 만나는 입체 교차로였다. 다리 밑을 나오자 교차로가 돌아가는 써클 지역 안에 점심을 먹기에 아주 최적의 장소가 나왔다. 사방으로 바람도 막아줘서 아주 멋진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포천 산업의 메카 장자 일반산업단지를 가까이서 봤다. 입체교차로 굴을 빠져나와서 상징탑을 지나서 37번 국도를 다시 건넜다. 만세삼거리를 지나 만세교를 건넜다. 국도 옆을 500m 정도 걸어 만세교1리 앞에서 오른쪽 포천천 쪽으로 걸었다. 3개의 축구장과 마을축구장 등이 함께 있는 거대한 규모의 포천시 자원재활용센터 앞을 지났다. 이 지역을 지날 때마다 그 큰 규모에 궁금증이 들었던 곳이었는데 걷기 하면서 궁금증을 풀게 됐다.

재활용센터 다리 앞에서 왼쪽으로 포천천 둑길을 1km 정도 걷다가 장자 일반산업단지로 연결되는 한바위교를 건넜다. 구글 맵으로 보니 지방 산업단지로는 규모가 아주 컸다. 산업단지로 연결되는 장자교 밑을 지나 공장들이 줄지어 있었다. 둑에는 수해방지 시멘트 방벽이 1km 넘게 이어졌다.

신평로를 건너자 비닐하우스촌이 둑길 옆으로 1km 넘게 나타났다. 멀리 포천천 건너 편으로 아파트 단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야자 포대가 깔린 걷기 길을 걷다가 뒤 아래로 내려가 돌 징검다리를 건넜다. 윤중아파트 단지로 올라와 데크로 조성된 걷기 길을 걸었다. 신북교에서 왼쪽으로 500m를 걸어 마침내 목적지인 신북면 행정복지센터 정류장에 도착했다.

포천시의 명소 포천아트밸리까지 갔다. 포천시의 자랑이라는 포천아트밸리를 구경하기로 하고 다시 걸었다. 입구까지 2km 되었다. 경흥길의 6-2코스 안에 들어 있지만 잠깐 다녀오기로 하고 입구까지 걸었다. 가는 도중 길이 한산해서 의아했는데 매달 첫 번째 화요일이 휴무란다. 할 수 없이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다시 걸어 나왔다. 다음주 제5길 반월산성길을 걸을 때 제일 먼저 탐방하기로 마음먹었다. 포천아트밸리는 포천시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원래 화강암 폐채석장이었던 곳을 복합 문화 예술 관광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으로 도시재생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현재 한해 40만 명이 다녀가는 유명관광지가 되었단다.

경기옛길경흥길 제6길 만세교길'을 걸으면서 포천의 젖줄 포천천과 포천의 산업의 메카인 산업단지, 대표적인 관광지인 포천아트밸리 등의 실체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걷기는 항상 우리의 속살을 보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

[ 갈 때 ] 09:00에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10:10에 양문1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서 길 건너 영중농협부터 걷기 시작했다.

​[ 올 때 ] 17:00에 양문1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타고 동서울터미널에 18:30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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