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본사를 둔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가 최근 전 세계 15개국 1만2000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FSC에 따르면, ‘질병/건강에 관한 염려’에 이어 ‘기후 변화’를 걱정거리로 꼽은 응답이 2번째로 많았다. 이전 2017년 조사와 비교해 환경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높아졌으며, 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산림 문제만 따로 보면, 동식물의 멸종에 대한 우려와 산림 손실로 인한 기후 변화 가속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 소비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과 우려는 구매 시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결정할 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80% 이상의 소비자가 종이나 목재 제품을 살 때 산림 파괴에 연관된 기업의 제품이면 사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86%가 생물 다양성을 해치는 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70%는 가능한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목재 제품을 살 경우 동물과 식물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하도록 관리되는 숲에서 나온 원료로 만든 제품을 고르는 것이 제품의 품질만큼 중요한 구매 동기였고, 종이나 포장 제품의 경우 제품 품질보다 더 중요한 구매 요인이라고 답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이런 선택을 할 때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인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독립적인 인증은 구매자의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며, 거의 80% 소비자가 지속 가능성 제품 정보가 독립적인 조직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결과는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라벨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영향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졌으므로 브랜드는 소비자가 신뢰하는 인증 제도를 채택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FSC의 최고 마켓 책임자 제레미 해리슨은 “소비자 통찰력은 FSC에 매우 중요하다. 이번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숲의 역할이 중요함을 잘 알고 있으며, 해결의 하나로 FSC를 인식하고,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FSC 라벨은 친환경을 실천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도와주는 도구로 인식됐다. FSC 인증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FSC가 숲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라 믿고 있으며, 70%가 이 라벨을 보면 제품을 사고 싶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브랜드나 유통업체들은 FSC 인증 제품을 사용해 지속 가능한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 이 결과는 FSC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알려주며, 지속 가능한 소비를 실천하고자 하는 강한 트랜드를 나타냈다. 소비자의 54%는 정부와 기업을 포함한 다른 어떤 단체보다 산림을 보호하는 FSC의 역할에 대해 높은 수준의 신뢰를 표명했다. 에코 라벨에 대한 긍정적인 맥락에 힘입어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의 가치에 대해 소비자에게 영감을 주는 기업과 브랜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웹사이트: http://kr.fs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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