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휴 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생

퇴직 후 지역사회 복지센터와 연계되는 활동을 많이 하게 되면서 우리나라 복지시설에 대해 점점 놀라고 있는 중이다. 올 3월부터 노원50플러스센터의 커뮤니티 활동의 일환으로 추천을 받아 우리 노원구에 있는 특수학교 정민학교와 동천학교에 방과 후 돌봄 교실 동화 수업을 하고 있다. 얼마나 시설이 잘 되어 있는지, 얼마나 많은 인원이 그들을 돌보고 있는지, 지원 및 교육 시스템이 얼마나 훌륭한지, 또한 교사들의 정성과 애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계속 놀라고 감탄할 뿐이었다. 지난 주 부터는 ‘찾아가는 나눔 학교’ 라는 행사에 참여하여 노원구에 (동마다 생기고 있는 듯, 경제력과 상관 없다함)있는 맞벌이 가정의 초등 저학년 대상 돌봄교실 ‘아이휴 센터’에 동화 구연 활동을 했다. 주로 큰 아파트단지 1층에 있었는데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많은 시설 들이 되어 있었다.

'공터'라고 불리는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입구

지난 목요일(9월9일)에는 경춘 숲길을 갔다가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에 들르게 되었는데 어린이와 성인도 이용 가능했지만 주로 청소년을 위한 자유로운 활동 공간이 너무나 다양해 깜짝 놀랐다. 7층 건물에 강당이나 도서실, 밴드실, 각종 활동실은 당연하고 학교밖 청소년을 위한 소파와 침대가 있는 공간, 상거래를 위한 매점 제공 프로그램, 자유로운 미술 활동 공간, 노래방, 당구대, 게임방, 머리를 매만질 수 있는 공간 등 놀랄 지경이었다. 1천원에 라면을 사면 밥이랑 다른 반찬은 무료로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단다. 주변학교 학생들로 북적북적했다.

외로운 어르신들께 반려식물 나눔 행사

그리고 노원50플러스센터 프로그램으로 반려식물 나눔 행사에도 참여했는데, 화분에 꽃을 심어 카드와 함께 외로운 어르신들 집을 방문하여 문 앞에 놓아두는 행사였다. 임대아파트 단지에 있는 사회복지관에는 복지관내 주로 아파트 내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나 데이케어센터 뿐 아니라 건강 증진실, 음악교실, 미술교실, 요리교실, 무료세탁실 등 시설이 어찌나 좋은지 감탄할 지경이었다. 대외적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져가고 있다. 사회 복지도 그에 맞는 수준으로 빠르게 높아져 가고 있는 것 같다. 네이버 지도에 사회복지관이라고 검색을 해봤다. 녹색 점들이 무수히 많은 장소를 가리키고 있다. 내가 잘 몰랐던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중이다. 복지시설은 낮은 보수, 장시간 근무, 과중한 노동 강도 등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로여건, 시설장의 비전문성, 시설운영의 투명성·합리성 미흡 등 언론을 통해서만 표피적으로 알던 부정적인 것과는 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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