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호사/정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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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숲속에서 간간이 들려오는 산새 소리는
반가운 벗이 전해오는 기쁜 소식 같아라
?지천으로 피어있는 꽃들에게 일일이 말 걸어주다 보니
시들해진 기분도 화사하게 피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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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산길에선 콧노래도 정겨워져
나뭇잎 틈새 하늘창으로 빼꼼히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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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시원한 계곡물에 한참을 발 담그고 앉아 있으면
초록 숲에 초록 물에 저절로 물드는 초록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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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음박질 치던 시간도 잠시 쉬어가는 주금산의 별천지
?여름날의 호사로 이보다 더할 게 어디 또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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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18 강동비콤 박희봉님의 주금산 농원 바베큐 파티 초대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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