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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홈술로 직접 빚은 막걸리 홀짝홀짝 마시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감미료를 넣지 않아 술맛이 꽤 좋습니다. 술빚기에 입문하기 전에는 전통주가 엄청나게 어려운 것이라고 지레 짐작했는데, 막상 배워보니까 아주 쉬어요. 옛날 집집마다 가양주 전통이 왜 존재했는지도 알 수 있겠더라구요. 왕초보도 쉽게 빚을 수 있는 '수제 막걸리 만드는 법' 정리해 보았습니다. 막걸리 재료는? 쌀, 누룩, 물만 있으면 됩니다. 비율이 중요합니다. 쌀 1kg일 때 누룩은 200~300g, 물은 1리터~1.3리터 비율입니다. 누룩은 온라인 쇼핑물에서 팔기 때문에 손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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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 누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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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쌀은 잘 씻어서 불린 다음 고두밥을 짓습니다. 술을 빚을 때는 수분 함량이 중요해요. 우리가 늘 먹는 밥 보다 고두밥은 수분 함량이 적지요. 그래서 막걸리 만들 때는 고두밥이어야 합니다. 고두밥 짓기가 어렵다면 햇반을 이용해도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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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두밥을 잘 식힌 다음 (너무 식히면 밥알이 마르니 주의해야 합니다) 물과 누룩을 넣고 잘 치대줍니다. 고두밥이 수분을 빨아들이며 물기가 자작자작할 때까지 잘 섞으며 치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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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용기에 넣어줍니다. 술빚기는 끝, 이제부터 시간이 술을 빚습니다. 누룩이 밥과 물을 만나 발효가 진행됩니다.

4. 용기를 매일 한번씩 저어줍니다. 2~3일 지나면 눈에 띄게 변화가 나타납니다.

5. 7~10일 정도 지나면 발효가 모두 완료됩니다.

?6. 망사 주머니에 넣고 술을 거릅니다. 술지게미를 꼭 짜면 뽀얀 막걸리가 완성됩니다.

수제 막걸리는 도수가 10~12도 정도 됩니다. 홀짝홀짝 마시면 취기가 살짝 돌지요. 왕초보도 쉽게 할 수 있는 전통주 빚기입니다. 저도 처음 술을 빚고 난 후 "막걸리 만들기가 이렇게 쉬운 거였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같은 술빚기 방식을 기본 베이스로 해서 재료의 비율, 밑술+덧술이 결합해 다양한 술이 만들어 집니다.

기사 원문보기: https://cafe.naver.com/sbckorea/4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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