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서른'에 마이스토리를 외치다

정용자 승인 2021.07.18 13:52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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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토리 홍보지

지난 6월 초, 몇 년 알고 지낸 문화공간 '마실'의 대표에게서 연락이 왔다. 마실에서 진행하는 마이스토리라는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5분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정리해 주는 일이었다. 주강사는 서울시50플러스 재단의 서부캠퍼스에서 마이스토리로 강의를 하고 있는 연극배우 이승기 님이다. 지난 해 '마실'의 대표가 된 김명희 님은 오카리나 강사이기도 하고 코로나 이전 나와 같이 루덴스협동조합에서 활동한 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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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차 수업

코로나로 활동이 막히면서 지난 해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창업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1대1 조건의 지원을 받아 '마실'이라는 문화공간을 열었다. '마이스토리' 는 은평구 지원을 받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개강 전에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이고 홍보도 부족해서 수강생이 모일까 걱정했는데 대기자까지 있을만큼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등록을 해주었다. 몇 분은 봉사활동으로 인연이 되어 함께 등록을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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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 수업

60대 초반이 대부분인 수강생들은 이승기 강사가 여러 번 말할 정도로 자유로운 영혼들이었다. 영어 선생님으로 동시통역을 했거나 일반 학교 선생님으로 정년 퇴직을 한 분들이 대부분인데 그래선지 삶의 여유가 느껴진다. 앞에 나와 자기소개를 할 때도 전혀 막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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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 수업에서 발표 중인 수강생

현재 수업은 2회차까지 진행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마스크를 쓰고도 거리두기로 앉았다. 사진에 핑크색 옷을 입은 분은 첫 날 옥수수를 삶아 가지고 왔는데 2회차엔 단호박빵을 직접 만들어 왔다. 수강생들의 호응에 레시피도 공개해 주었다. 코로나 4단계로 3회차부터는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 60 이후 문화공간을 마련한 '마실'의 대표도, 60 넘도록 살아온 이야기를 하겠다고 등록한 수강생들도 열정은 청춘 못지 않다. 이들이 삶의 60에서 뚝 떼어낼 수 있는 5분의 스토리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이제 막 인생의 영근 걸음을 뗀 두 번째 서른 이후 청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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