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산을 걷다

정용자 승인 2021.07.18 10:4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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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의 탱크6

오랜만에 집 근처 매봉산에 올랐다. 매봉산은 월드컵경기장 옆에 붙어있는 낮은 산이다. 별로 높지도 않고 시민을 위한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 사색하며 걷기에 매우 좋다. 또한,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월드컵경기장 주변과 문화비축기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름의 유래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매와 꿩 사냥을 했다는 설도 그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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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축기지 입구

하늘공원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오면 매봉산에 감추어져 있던 문화비축기지와 만나게 된다. 문화비축기지는 월드컵경기장이 들어서기 전 서울시민을 위한 석유를 저장해 둔 탱크가 숨겨져 있던 곳이다. 1973년 석유파동 이후 76년~78년에 탱크 5개를 건설해 서울시민이 약 한달 사용할 수 있는 석유를 보관했던 곳으로 근처에 월드컵경기장이 확정되면서 석유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도시 재생을 통해 문화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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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무대가 있는 탱크2

기존 탱크 5개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바뀌고 해체한 탱크의 철판을 이용해 만든 탱크6은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위험시설이라 매봉산에 꽁꽁 감추어져 있던 탱크들이 이제는 문화공간으로 바뀌어 매봉산이 품은 명소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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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5 이야기관 내부 안내 글

오랜만에 둘러보니 집 가까이 오를 수 있는 산이 있다는 게 새삼 고맙다. 그저 길이면 어떤가. 요즘같이 코로나로 답답한 시기에 대문을 나서 마을길이라도 슬슬 걸어볼 일이다.

기사 원문보기: https://cafe.naver.com/sbckorea/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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