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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휘경동과 전농동 사이에 있는 배봉산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배봉산 둘레길은 전체 길이 4.5Km의 순환형 무장애 숲길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자나 노약자 등 보행약자나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단위를 포함하여, 누구나 산림욕을 즐기며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길입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잘 정리되지 않은 좁은 훍먼지 길만 하나 있었는데 지금은 삼육병원에서 제공한 부지에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넓은 녹지순환길과 장애자나 어린이를 포함하여 누구나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무장애둘레길까지 완공되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맨발로만 걸을 수 있는 황톳길도 완공되어 건강을 찾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해발 108m 정상에는 얼마 전까지 군부대가 있어서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이었으나, 지금은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 사방팔방 시원하게 둘러볼 수가 있습니다. 정상에는 고구려 보루 터가 있으며 많은 유물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정상에 오르는 길목에는 고인돌로 보이는 바위도 있습니다. 배봉산을 오르다 보면 영우원과 휘경원 터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영우원은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 묘가 있던 곳이며 휘경원은 정조의 후궁으로 순조의 생모인 수빈 박씨의 묘가 있었던 곳입니다. 수빈 박씨의 묘를 남양주로 이장한 후에는 현종의 후궁 경빈 김씨의 묘가 이곳에 모셔졌다고 합니다. 사도세자 묘는 나중에 화성 융릉으로 이장하였습니다.

?배봉산 둘레길은 거의 대부분이 팥배나무와 아카시아나무, 참나무, 벚나무 등의 다양한 나무들의 숲으로 덮여 있어서 33도를 넘는 삼복더위에도 더위보다는 나무그늘의 시원함을 느끼게 합니다. 초복이 지난 요즈음 삼복더위라 그런지 33도를 넘는 무더위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기예보에서는 이번 주는 물론 다음 주에도 33도가 넘는 찜통더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시간의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배봉산 둘레길을 한번 걸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좋은 피서가 될 것입니다.

기사 원문보기: https://cafe.naver.com/sbckorea/40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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