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아침, 아내와 함께 하는 두 번째 강릉 여행이다. 첫 번째는 2 주전에 강릉 경포호수 주변의 역사 유적과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 3리의 ‘국민의 숲’을 산책하였다. 이번에는 강릉 구도심의 역사 유적지 위주로 한 역사 여행과 동해안의 경포해변, 정동진역과 강릉시 심곡항에 있는 ‘바다부채길’을 여행하고 귀경하는 일정이다.

강릉은 겨울에는 한랭한 북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어오면서 푄현상을 일으켜 같은 위도의 서해안보다 기후가 온난하고 연교차가 적은 해양성 기후에 가깝다. 연안은 수심이 깊고 계절에 따라 한류와 난류가 흘러 어족이 풍부하다. 경포대와 오죽헌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강동면에는 바다에서 제일 가까운 기차역인 정동진역이 있다. 해마다 음력 5월에는 세계 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가 열린다. 과거 강릉 여행은 경유지 등으로 지나가는 과정이었으나 ‘워킹홀리데이’의 일환으로 하는 2회의 강릉 여행은 강릉의 역사와 그 유적을 체계적으로 살펴보는 과거보다 의미가 깊은 여행이다.

( 여행 일정 및 경로 )

6월 6일 : 숙박

6월 7일 : 강릉 대호부 관아 - 임영관 - 명주예술마당 - 임당동 성당 - 강릉 향교 - 관음사 - 중앙 성남시장 - 월화거리 - 강릉 신복사지 - 강릉카페거리(강릉항) - 강릉 임해자연 휴양림 - 저녁식사

6월 8일 : 강릉시 심곡항 바다부채길 -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3리 맛집 방문 - 귀가

강릉 대도호부 관아 :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읍성안에 있는 지방행정관사이다. 강릉의 정사를 총괄하는 부사를 비롯한 소속 관헌들이 업무를 보는 곳이다. 역사의 부침 속에 임영관 삼문과 칠사당만 남았다. 이후 동헌과 임영관이 복원되었다.

임영관 삼문 : 이 문은 고려시대에 지은 강릉 객사의 정문, 임영관 삼문은 고려 말에 지어진 것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이다. 강원도 내 건축물 중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 국보 제 51호 )이며 임영관은 강릉 대도호부 관아의 일부로서 중앙에서 출장 온 관리들이 머무는 객사이다.

( 명주 예술마당에 놓여진 작품 )

명주예술마당 : 명주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민 곳이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가 열린다.

임당동 성당 : 1955년에 건축한 이 성당은 강원도에서 가장 오래된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근대 종교 건축물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은 건물이다. ( 등록문화재 457호 )

강릉향교 : 조선 시대에 설치한 국립 교육기관으로 중앙의 성균관과 더불어 지방 유교 교육의 산실이다. 조선 시대에 향교가 갖추었던 모든 공간 건축을 보유하고 있다. (강릉향교 대성전 보물 제214호)

월화거리 : KTX가 지하철화 되면서 만들어진 공간을 공원화 한 것이다. 답답한 도시 공간이 시원한 공원으로 재탄생 되었다.

강릉 신복사지 : 강릉 남대천의 남쪽인 강릉대교 인근 강릉시 내곡동에 소재한 고려 초기에 세워졌던 사찰로서 지금은 삼층 석탑과 석조보살 좌상만 남아있는 절터이다. (보물 제84호)

점심식사를 하러 찾아간 맛집은 과거 자전거 여행 시 2회 식사를 한 식당이다. 강릉항의 모텔 주인이 알려준 곳이다. 주 메뉴는 ‘감자옹심이’란 요리로 감자를 갈아서 수제비 같이 끓인 음식인데 인근에서 이름난 곳이라 한다. 허름한 건물 안과 솔밭의 야외 식당에는 제법 많은 손님이 있었다. 아내는 처음 먹어 본 음식이며 만족도가 높았다 했다.

저녁식사는 정동진역 앞에 있는 산채 백반 음식점에서 했다. 과거 자전거 여행 시 숙박한 모텔 인근에 있는데 자동차로 가다보니 잠시 헤맸다. 김치도 포함되지 않은 순수 산채 백반으로 가격은 1인분 만원이며 역시 아내의 만족도가 높았던 식당이다.

6월 7일 숙박지인 강릉시 임해 자연휴양림은 경관이 좋은 곳이다. 2주 전에도 예약을 하려다 못한 곳인데 이번에는 운이 좋아서 예약이 가능하였다. 숙소는 산의 6~7부 능선의 가파른 산비탈에 지어져 있다. 임해자연휴양림이란 명칭에 연상되는 바와 같이 실내에서 동해안이 내려다보인다. 골짜기에 지어진 관계로 일출은 약간 가리나 숙소에서 5분 정도 돌아가면 일출 감상이 가능한 곳이다.

6월 8일 귀가 시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의 숙소를 방문하였다가 귀가할 예정으로 고속도로로 진입하지 않고 대관령옛길(구 영동고속도로)로 갔다. 이 길은 구 대관령 휴게소를 통과하니 2주 전에 갔던 ‘국민의 숲길’ 입구로 연결된 곳이어서 한국시니어 블로거협회의 부회장께서 추천하였던 식당에서 만두국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2주 전 인근의 횡계3리 버스 정거장에 위치한 식당의 ‘꿩 만두국‘ 요리보다는 못하다. 꿩 대신 닭이란 말이 딱 어울린다. 상대적으로 맛이 못하다는 것이지 맛이 없는 건 아니다. 이 인근은 양고치 요리하는 곳과 이 두 식당 밖에는 없다.

( 숙박 )

6월 6일 숙박 : 강릉시 경강로 2080 강릉 동아호텔

6월 7일 숙박 : 강릉시 임해자연휴양림

( https://www.foresttrip.go.kr/main.do )

( 맛집 )

6월 7일

감자적본부 : 강릉시 공항길 30번길 5 (강릉항 인근 )

산채백반 :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1094 (정동진역 앞 )

6월 8일

가시머리 식당 :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3리 (국민의 숲 입구)

기사 원문보기: https://cafe.naver.com/sbckorea/39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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