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워킹홀리데이(한국시니어블로거협회)

안승용 승인 2021.05.16 00:47 | 최종 수정 2021.05.16 13:01 의견 1
(내가 가꾸어야 할 일터이다)

‘시니어블로거협회’(이하 ‘협회’)의 사업 중 워킹홀리데이(working holiday)라는 이름을 붙여 협회 회원들을 위한 시범 사업에 본 기자(필자)가 처음 참여하게 되었다. 워킹홀리데이의 사전적 의미는 '젊은 세대에게 해외여행을 하면서 합법적으로 일을 하여 부족한 경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이며, 새로운 세계를 탐구할 기회 제공과 국가 간의 상호이해를 높이고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별히 마련된 제도이다.

즉 젊은 세대에게 미지의 세계를 탐구할 기회를 제공함에 목적이나 노년 세대에서 그 의미를 차용하여 하는 사업이다. 협회의 회장과 부회장이 시범적으로 벌인 사업이다. 김남국 부회장은 용평 리조트 관리를 맡고 있는 용역회사를 경영하고 있으며, 본 기자(필자)는 부회장이 제공하는 사업체에 취업하게 된 것이다. 즉 회장, 부회장, 본 기자의 3인이 워킹홀리데이의 시범 사업의 시작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과거에 내가 고객으로 찾았던 곳이나 지금은 고객을 모시는 종사자이다)

사회과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노년세대(시니어)들의 육체적 정신적인 면에서 전일 근무보다 반일근무가 더 적합하다고 한다. 그래서 반일근무 (실지로는 일주일 근무 일주일 휴무)의 형태로 근무하게 된다. 이것은 학자들이 주장하는 바이나 현실에서 적용이 쉽지 않다. 우리나라의 IT 기업인 네이버의 용역회사에서 전문가 출신의 시니어들에게 반일 근무를 적용하는 곳이 있으나 지극히 일부이다. 용역회사의 급여는 대부분 최저임금 근처이며 더군다나 반일 근무의 형태이니 생활비를 벌려고 하면 전일(full time) 근무하는 곳을 찾아야 한다.

(때 묻지 않은 자연에 사람의 손길이 더하여진 산책로이다)

본 기자(필자)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계기는 다음과 같다. 퇴직한 지 거의 15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이다. 그간 요양원에서 사회복지사, 건설회사의 사무직, 학교의 경비를 담당하는 보안관 등의 직업을 가지기도 하였으며 해외 배낭여행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직업을 가졌을 때와 여행에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였다. 여행은 대부분 한 달 이상의 장기적인 여행이었기 때문에 내일은 어디로 가며 무엇을 한다는 목적을 가진 규칙성이 있다. 고로 여행은 비중있는 삶의 과정 일부이다.

(산책로에 피어있는 노루오줌나무 꽃)

과거 젊은 시절에는 인생의 보릿고개를 겪으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가장으로서 정신없이 열심히 살아왔다. 퇴직한 지 오래된 현재는 자녀들은 출가하고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홀로 존재하는 고독한 위치에 서 있는 자신만 남아 있다. 본 기자(필자)가 의도하지 않았던 계획(working holiday)에 참여하게 되었으나 참여를 통하여 목적성을 가진 새로운 길을 가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노력 여부에 따라서 새로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다.

(고사리는 청정 지역에 자라는 이 지구상의 퍼져 있는 식물이다)

노년 세대들은 건강이 허락하여 적당한 일과 사회참여를 통하여 작은 성취감이라도 생긴다면 만족할 만한 삶의 형태라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반일 근무라는 노동의 형태가 노년 세대에게 적당하다고 사회과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바이나 현실에서 적응은 쉽지 않다. 무엇 보다도 작은 급여와 과거의 자신의 경력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생각지도 못하였던 종류의 일이다. 예를 들면 내가 하게 되는 일은 용평리조트 내의 야외 환경관리(청소)업무이다.

협회의 회장은 워킹홀리데이 참여만이 아니고 일하며 생활하는 하나하나를 본 협회의 ‘시니어타임스’에 기사를 실어 많은 분께 홍보를 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부회장은 강원도의 횡계(대관령) 인근의 지역사회 발전의 보탬이 될 관광 홍보 및 시니어들의 일터에 적응을 원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 워킹홀리데이가 추구하는 새로운 세계의 탐구도 따라야 한다. 이 탐구는 일주일 노동 후 일주일 휴무 시 인근의 관광지 등을 여행하면서 사진과 글쓰기를 하여야 한다.

(여기에 실린 사진들은 근무하는 곳의 주변 환경 및 나의 손길이 가는 것들이다)

부회장께서 본 기자에게 강원도 관련 소개 책자 몇 권을 제공하였다. 문화는 창조가 아니라 복제와 변화를 통하여 재창조 된다. 이 책들에 담긴 정보와 나의 발품을 들여 새로운 문화 그리고 노년 세대의 새로운 삶의 틀을 만들어 재창조 됨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본 협회에 연(kite)의 대중화 활동에 몰두하는 회원을 보고는 감탄과 존경을 한다는 표현을 당사자에게 전한 일이 있다. 나도 이 분과 같은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 길인 워킹홀리데이에 임하여야 한다. 내 인생에 ‘새로운 길’을 2021년 5월 중순에 시작한다.

기사 원문보기: https://cafe.naver.com/sbckorea/38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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